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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미세먼지 외치면서…이젠 꿈도 못꾸는 ‘디젤 저공해차’
[헤럴드경제 TAPAS=정태일 기자]2009년6월 19일. 싼타페 디젤 모델(2.2리터 엔진)이 가장 마지막으로 저공해차 인증을 받은 날짜다.

그 이후로 싼타페는 최근 9년간 저공해차 인증을 받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신형 싼타페 TM을 출시하면서 아예 저공해차 인증 신청조차 안했다. 


저공해차는 일반 차에 비해 배출가스를 적게 내뿜는 친환경차다. 저공해차로 등록되면 혼잡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사용료를 감면받는다.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동시에 제조사도 친환경차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

하지만 디젤 저공해차는 2016년부터 자취를 감췄다. 인증을 통과하기 위한 배출가스 기준이 2016년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2014년 저공해차 인증을 받은 디젤 모델은 20여개지만, 2015년 3월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2.0(수동6단 2WD) 이후 단 1건도 기록되지 않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 후속인 렉스턴 스포츠도 저공해차 인증을 받지 못했다. 

렉스턴 스포츠

환경부 관계자는 “가솔린이나 디젤 둘다 저공해차 인증 기준은 같지만 제작사들이 디젤로는 저공해차 신청 자체를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기술력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강화된 정부 기준을 맞추려면 단가가 올라가 차값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환경부 측은 “명색이 저공해차라면 인증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맞섰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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