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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컬링 주장 김은정보다 ‘더 유명해진’ 김영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미~기다려~, 영미야~, 영미 영미~”

사상 첫 4강에 진출한 올림픽 여자컬링팀 주장이자 스킵 김은정(28)은 김영미 선수를 밥 먹듯 부르고 또 부른다. 그것도 고래고래 영미를 외치고 목이 쉬어라 또 외친다.

하지만 ‘영미’라는 외침은 단순히 부르기만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 외침 속에는 소통의 의미가 짙게 깔려 있다. 그 덕분에 이제 김영미가 누구인지 전국민이 다 알 정도다. 그래서 김영미 선수도 이래저래 유명해졌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경애(왼쪽)와 김영미 자매가 스위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은정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2018평창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 그리고 세계 최강의 팀들을 연파하며 6승 1패 기록으로 사상 첫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에게 아쉽게 1패한 것을 제외하면 여자컬링팀의 팀워크와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 한다”는 주장 김은정의 말대로 이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아예 휴대폰을 쓰지 않고 끝나면 숙소에 가서 보드게임을 하는 등 경기를 잘하든 못하든 주변 소리를 원천 봉쇄하며 경기에 집중한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최악에서도 최선을 찾아내는 감동의의 플레이 비결은 친구 이름인 ‘영미’라는 소통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인기스포츠 종목이 됐다.

한편, 지난 19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서는 김보름, 박지우가 마지막 바퀴에서 노선영을 뒤로 떨어뜨린채 결승선을 통과했고 팀은 7위로 추락했다.

한참이나 거리가 벌어졌음에도 이들이 보여준 플레이에 국민의 비난이 폭주했다. 팀추월의 핵심은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기준으로 기록을 매기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한 선수를 어떻게든 데려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서 ‘불통’의 결과가 어떻게 귀결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논란의 대상이 돼 여자컬링팀과 대조적인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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