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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몇번을 울다 웃은 심석희, “응원 덕분에 힘냈다“
[헤럴드경제(강릉)=함영훈 기자] 심석희는 20일 저녁 웃다 울기를 몇번을 반복했다.

몇 일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서 넘어져 한때 낙담했던 심석희는 이날 3000m 계주에 출전하기전 컨디션을 회복한 듯 미소를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특유의 폭발력을 발휘해 1,2위와의 간격을 좁혔고, 끝내 우리가 1위에 골인하자 선후배와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간이시상식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다시 미소를 보였던 심석희는 다시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심석희가 3000m 계주에서 우승한 뒤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등 선후배, 김선태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석희는 “계주경기를 하기까지 많이 힘든 부분도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심석희 “많이 배우려고 했고, 그 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본다”면서 “(김)예진이, (이)유빈이 등 어린 친구들이 많이 고생했고 감사하다”고 말을 어렵게 이어갔다.

심석희는 “(내가 넘어졌던) 1500m 경기가 끝나고 많은 분들 힘을 줬다. 응원해 주신 덕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간 미소천사라는 국민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잘 웃던 맏언니 김아랑은 저녁 내내 펑펑 울었다. 김아랑은 “모두의 바람 대로 이뤄졌고, 동생들이 다치지 않아 만족스럽다”면서 “추월할 때 누구든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하기에 아웃코스를 계속 돌았다”면서 승리의 순간을 돌아봤다.

박세우 코치는 “지금은 천국에 와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 천국의 기분을 느끼실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워낙 힘든 훈련을 견뎌왔고 정신력이 바탕이 됐다”고 칭찬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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