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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등 돌린 기관에 나흘만에 하락세…전날 급등 코스닥도 하락 마감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나흘째 강세를 나타냈던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힘을 잃고 1%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를 탔다. 전날 3% 넘는 급등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등을 돌린 영향으로 1% 이상 하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1.13%) 내린 2415.12에 장을 마쳤다.

하라가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듯했으나, 이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2410선까지 떨어졌다.

[사진=123RF]

이날의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사자’로 돌아선지 2거래일 만에 다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날 2971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반면 지난 3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을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258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이날도 29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도 약세가 뚜렷했다.

2.02% 내린 증권 업종을 비롯해 보험(-1.77%), 전기ㆍ전자(-1.64%), 의약품(-1.56%), 섬유ㆍ의복(-1.46%), 서비스업(-1.40%)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1.75%), 의료정밀(1.19%), 종이ㆍ목재(0.67%), 철강ㆍ금속(0.3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3% 내린 237만원에 장을 마쳤다. 240만원선을 회복한지 2거래일 만에 다시 230만원선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SK하이닉스는 1.31% 내린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3.95%)은 지난해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09.06% 증가한 5220억122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9490억7996만원으로 41.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차(-0.97%), 삼성바이오로직스(-1.16%), KB금융(-0.15%), 네이버(NAVER)(-1.59%), LG화학(-1.83%), 삼성물산(-0.76%) 등도 하락 마감했다.

다만 포스코(POSCO)는 전날과 같은 36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골든브릿지증권은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날 장 시작 전 최대주주 골든브릿지가 보유 중인 자사 보통주 2121만382주(지분율 41.84%) 전량을 텍셀네트컴에 420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0포인트(1.30%) 내린 864.41.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시 직후 전날 대비 상승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870선을 내줬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지난 14일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나, 이날 동시에 ‘팔자’로 돌아서 각각 1411억원, 698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이날 227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줄줄이 내림막을 탔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3.39% 내린 12만5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이밖에 전날보다 1.03% 오른 티슈진(Reg.S)을 제외하고 신라젠(-3.81%), 메디톡스(-2.34%), 바이로메드(-2.05%), 셀트리온제약(-3.70%) 등 제약ㆍ바이오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CJ E&M(-2.28%), 펄어비스(-4.75%), 포스코켐텍(-1.90%), 로엔(-2.3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상장 첫날 이후 약세를 나타냈던 ‘테슬라 1호’ 카페24는 이날 12.29% 급등한 8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등세를 기록했다. 안철수가 지분 18.6%를 보유하고 있는 안랩은 이날 25.56% 오른 7만91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대표이사가 과거에 안랩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는 30% 급등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073.5원에 장을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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