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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비의 또다른 폭로… “너무 많은 분들이 공공연한 장소서 가슴도 만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겸 극단 대표 이승비가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너무 많은 분들(?)이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슴도 만진다”고 밝혀 장소를 불문하고 연극문화계 전반에 성범죄가 만연함을 드러내 또다시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19일 방송된 MBC‘뉴스데스크’에 출연한 이승비 대표는 “그분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들이, 유명한 뮤지컬 제작사 분이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슴도 만지고 그런다”며 “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닌 그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 제가 발언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배우 겸 극단대표인 이승비. [사진=OSEN]

이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미투(#Me Too)’해시태그와 함께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국립극장 객원 단원으로 뽑혀 ‘떼도적’에 출연하게 됐고 당시 ‘떼도적’을 연출하던 이윤택 감독은 연습 핑계로 자신을 불러 온몸을 더듬었다”며 “너무 무섭고 떨려서 몸은 굳어가고 수치스러움에 벌벌 떨렸다.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 모든 이야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이야기는 듣지 않고 원래 7대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 갔는데 국립극장 공연을 펑크 낸 배우로 몰아세웠다. 남자친구 역시 연희단거리패여서 모든 것을 묵인했고 이후 출연 제약은 물론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승비는 대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하고 패션 디자인을 부전공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본 퍼포먼스에 감동받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편입해 문화계에 발을 딛었다.

그는 또 지난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엔 내 안에 몇 개의 영혼이 들어있는 기분이었다. 우울증이 없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감정의 기폭이 달라졌다. 주변에서도 편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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