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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랑 헬멧의 '노란 리본', 정치적 표현?
[헤럴드경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23ㆍ고양시청)이 헬멧에 붙인 ‘세월호 노란 리본’ 스티커로 인해 올림픽 헌장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김아랑이 정치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어겼다는게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김아랑은 지난 1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노란 리본 스티커가 붙은 헬멧을 착용했다. 김아랑이 종합 4위로 경기를 마친 뒤 헬멧을 벗고 호흡을가다듬으면서 노란리본 스티커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아랑이 정치적 표현을 했다며 비난 의견이 나왔다. MBC 기자 김세의 씨는18일 오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김아랑 선수에게 묻고 싶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씨는 게시글에서 “세월호 리본의 의미가 오로지 4년전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추모 뿐인가”라며 “박근혜 정부 책임을 묻기 위함이 전혀 없는게 맞나.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다”고 했다.

더 나아가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은 19일 일베 게시판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김아랑을 신고했다’는 취지의 인증글까지 올렸다. 이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한국에서 이것은 4년전 사고인 세월호 사건에 대해 단순히 추모의 의미를 넘어 전임 대통령인 ‘박’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저 선수는 단순한 추모였다고 변명하겠지만 이것은 분명 정치적 도구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정치적 이익집단이 사용중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IOC가 세월호 참사를 이미 비정치적인 주제로 판단했다는 의견도 많다. 세월호 참사 2주 뒤인 2014년 4월 30일 IOC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정치 중립을 내세운 IOC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인 주제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묵념을 통해 공언했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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