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연패째…절실한 1승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 컬링 대표팀이 캐나다에 1점차로 석패했다. 연이은 패배다.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4차전에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캐나다에 7-6으로 졌다.
승점없이 4연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4강 진출에서 한발짝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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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컬링 남자 예선 4차전 대한민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주장인 김창민(왼쪽)과 오은수(오른쪽)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려면 최소 6승 3패를 해야 하지만, 대표팀은 이미 4패를 기록했다.
캐나다와 스웨덴이 4연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최하위인 10위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동률 팀 중 최종 4위를 가리는 타이 브레이커 게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붙은 상대인 캐나다는 세계랭킹 1위인 최강팀이다.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이르는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돼 노련함을 자랑한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은 이기복(리드), 오은수(세컨드), 성세현(서드), 김창민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졌다.
한국은 2엔드 1득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캐나다는 3엔드 3득점으로 앞질러 갔다. 이후 1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7엔드 심판 계측 끝에 캐나다에 2점을 내주며 3-6으로 밀려났다.
8엔드에는 아쉽게 스틸을 당했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9엔드 캐나다의 샷 실수를 발판으로 2득점에 성공, 5-7로 추격했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 1점을 따냈지만, 캐나다를 이길 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다음날인 17일 오후 2시 5분 열리는 5차전에서 영국과 맞선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