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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주종목 금메달 놓친 ‘스키요정’ 시프린…다관왕 물거품?
주종목 알파인스키 회전에서 4위 그쳐



[헤럴드경제] ‘스키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ㆍ미국)의 2018 평창올림픽 다관왕 도전에 급제동이 걸렸다.

시프린은 16일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 1ㆍ2차 주행 합계 1분39초03으로 4위를 기록, 노메달에 그쳤다.

전날 대회전 경기에서는 0.20초 차이를 2차 주행에서 뒤집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 쥐었으나 이틀 연속 같은 역전극이 반복되지는 않았다. 회전은 시프린의 주 종목이다.


시프린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3년, 2015년, 2017년 등 3회 연속 정상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올림픽 무대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시프린은 1차 주행에서 1위보다 0.48초 늦은 49초37로 4위에 그쳤고 2차 주행에서도 차이를 뒤집지 못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시프린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어제도 메달을 위해 노력했고 오늘도 노력했는데, 어제는 좋은 결과가 나왔고 오늘은 원하지 않았던 쪽으로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며 아쉬워했다.

주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친 탓에 남은 종목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 분위기다.

시프린은 활강,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과 알파인 복합 등을 남겨 두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대회전 경기가 바람 등으로 지연되면서 체력 부담을 느껴 슈퍼대회전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또 스피드를 주로 겨루는 활강이나 알파인 복합은 기술 종목에서 우위를 보여 온 시프린의 우승 확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경기 전 구토 증상을 보이는 등 온전치 않은 건강 상태도 추가 메달 확보에 먹구름을 끼게 한다. 시프린은 “정말 실망스럽다. 오늘은 내 몸이 말이 아니었다”며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회전 경기를 돌아본 뒤 오늘 경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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