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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윤성빈 발굴한 강광배 교수 눈길…한국 썰매 종목 개척자
[헤럴드경제=이슈섹션]윤성빈(24ㆍ강원도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이 유력한 가운데 그를 처음 발굴한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키선수가 꿈이었던 강 교수는 무릎 부상으로 꿈을 접었다. 1994년 루지 국가대표 선발 공고에 응하며 썰매와 인연을 맺었다.

강 교수는 선수시절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며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모든 썰매 종목을 경험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썰매 3종목에 모두 출전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강광배 교수 [제공=OSEN]
이후 강 교수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2010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임원이 됐다.

그가 윤성빈을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6월이었다. 강 교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발 맞춰 한국체육대학(한체대)에 썰매팀을 창단해 가능성 있는 자원을 물색 중이었다. 그는 당시 윤성빈이 다니던 서울 신림고 체육교사이자 서울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사인 김영태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윤성빈을 만났다. 

강 교수는 윤성빈을 최선을 다해 지도했다. 주말이면 자신이 지도하던 강원도청으로 데려가 과외도 시켰다. 윤성빈의 잠재력은 곧바로 폭발했다. 2012년 9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썰매 훈련을 받은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시점 ‘스켈레톤 천재’가 탄생했다. 

이후 윤성빈은 순식간에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다. 주니어 신분이던 2014~2015시즌 월드컵 2차 대회부터 3위를 찍었고,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인이 된 2015~2016시즌에는 ‘스켈레톤계 우사인 볼트’로 불리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ㆍ라트비아)도 앞질렀다. 2016년 2월 6일 썰매 종목이 탄생한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펼쳐진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민은 2017년부터 ‘황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시즌인 2017~2018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4차례나 우승했다. 그는 현재 올림픽 첫 금메달 획을 코 앞에 두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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