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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항저우에 ‘짝퉁’ 프랑스 파리...세느강만 빠졌네
3분의 1짜리 에펠탑, 아폴로분수까지 재현
네티즌 “이젠 문화유산까지 짝퉁 만드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지역이 프랑스 파리를 그대로 본떠 도시를 꾸몄다. 프랑스의 한 사진작가가 항저우가 베낀 구조물과 파리시의 ‘원조’ 구조물을 찍어 대조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자 ‘짝퉁 파리’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넷이즈닷컴에 따르면 항저우의 주택단지인 ‘톈두청(天都城)’이 파리를 모방해 거리를 꾸미고 건축물을 만들었다. 심지어 에펠탑도 세웠다. 실제 에펠탑의 3분의 1 크기다. 거리에는 그리스 로마 스타일의 조각상이 세워졌고, 베르사유 궁전의 아폴로 분수도 설치됐다. 또 건물 내에는 모나리자와 프랑스 루이 14세 그림이 걸려있다. 

짝퉁 파리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대부분은 베끼기에 대한 반감이다.

“건축물은 파리 것인데, 중국어와 중국인이 있어 안 어울린다”, “중국 스타일을 놔두고 왜 굳이 남의 나라 것을 베끼냐”, “이젠 문화유산까지 짝퉁을 만드냐” “도대체 스스로 창조한 게 없다”는 등 안좋은 의견이다.

하지만 일부는 “프랑스식 건축물이 아름답다”, “프랑스에 온 것 같다. 세느강만 있으며 딱이다”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넷이즈닷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그대로 베낀 것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문화유산을 훼손할 경우 책임이 있지만 모방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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