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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급 설 명절 ①] “고향 대신 해외여행 갑니다”…그들의 이유있는 탈출

  • 기사입력 2018-02-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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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해외여행 예약률 치솟아 눈길
-명절 스트레스 왜받나? 해외로 훌쩍
-워라밸 트렌드 확산도 한 몫 거들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연휴 내내 친척들이랑 붙어있으면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있나요?”

공기업에 다니는 이지선(31ㆍ여) 씨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연휴는 18일에 끝나지만 19일부터 연차휴가를 붙여 20일까지 쉰다. 이 씨는 “귀하디귀한 연휴인데 억지로 친척들과 둘러앉아 민감한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싶지 않다”며 “설 전주에 미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연휴 당일에는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2008년 결혼 이후 10여년 동안 차례상을 준비한 주부 안연수(39ㆍ여)씨도 올해에는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난다. 안 씨는 “매년 설날에 친정으로 가다보니 온전히 연휴를 즐길 시간이 없었다”며 “이번만큼은 가족들을 설득해 해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씨는 일본 료칸(旅館)에서 온천욕을 즐길 예정이다.

추석 풍속도가 사뭇 달라졌다. 온 가족과 오손도손 둘러앉아 가족의 정(情)을 나누는 설 풍경은 옛일이 됐다. 교통지옥, 차례상 준비, 세뱃돈 부담, 가시 있는 덕담 등의 명절은 오히려 피하고 싶은 날이 됐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대신 평소 가기 힘든 해외여행을 훌쩍 떠나 최고의 연휴를 즐긴다.

실제로 이번 설 연휴에 해외로 출국하는 인파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짧은 설 연휴인데도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국제선 항공편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14일 오전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승객들이 14∼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여행업계에 따르면 아웃바운드(해외여행) 1위 업체인 하나투어의 해외 단체여행상품으로 14일부터 19일까지 출발할 예약 인원은 4만4700명으로 지난해 1월 26일부터 31일까지의 3만8700명보다 15.5% 늘어났다.

설 연휴 기간은 올해의 경우 2월 15일부터 18일까지이고, 작년은 1월 27일부터 30일까지였다. 기간은 나흘로 같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예약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노선이 1300명에서 2100명으로 61.5% 뛰어오르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남태평양(25.0%), 동남아시아(22.9%), 일본(15.4%)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 2위 모두투어의 같은 기간 해외 여행상품 예약 인원은 3만700명으로 작년 설 연휴보다 14.1% 늘어났다. 유럽여행이 926명에서 1625명으로 75.5% 늘어났고, 일본 26.4%, 남태평양 23.3%, 동남아 13.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올해 설 연휴에 가족 여행객의 항공편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64%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예약 건수 중 가족 단위 여행객 비중도 2017년 4%에서 올해 5.2%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명절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명절이 가족 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연중행사 성격이었다면 최근에는 개인 재충전과 여가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바쁜 일상 탓에 미뤄왔던 가족과의 시간을 연휴 중 여행으로 보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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