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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지만 알차게’…설의 유통학]도심 속 공연·체험…즐거운 설연휴가 기다린다
스타필드, 국악·마당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
롯데타워, 전통놀이 체험·댄 플래빈 전시
아이파크몰 ‘애니메이션 파크’ 볼거리 가득


#. 서울 아현동에 사는 박기성 씨는 올해 설 연휴가 짧아 작은 아버지 등 친척집 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가족들과 가까운 복합쇼핑몰을 찾아 전통놀이와 공연을 보면서 짧지만 알찬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이번 설 명절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쉴 수 있다. 짧은 연휴 탓에 주차장으로 변할 귀성길을 포기한 가족도 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과 오랜만에 맞는 꿀같은 연휴. 집에만 있기엔 왠지 서운하다.

유통업계는 귀성을 포기한 가족이나 역귀성족, D턴족(고향에서 차례만 간단히 지내고 돌아와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 등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도심 속에서 잊혀져가는 전통놀이와 각종 공연으로 연휴의 즐거움을 누리면 어떨까.

설 연휴 복합쇼핑몰에서 전통문화공연에서부터 전통놀이, 이색 전시회가 마련된다. 스타필드는 설연휴동안 조선시대 궁중 행진곡인 취타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신세계 프라퍼티]

14일 업계에 따르면, 쇼핑테마크 스타필드는 조선시대 궁중 행진곡인 취타대 공연을 스타필드 하남(15,16일)과 고양(17,18일)에서 연휴기간 진행한다. 친근한 전통 악기인 꽹과리와 장구, 징을 비롯해 태평소, 나각, 등채, 나발, 용고 연주자로 구성된 20명의 취타대가 스타필드 내부를 행진하며 웅장한 궁중 연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상모 돌리기 공연 등 다이나믹한 공연을 곁들여 명절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 전점에서는 설 연휴동안 국악과 마당놀이, 전통마술극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핑통령’으로 불리며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핑크퐁’과 우리 국악의 신선한 퓨전 공연이 하남과 고양에서 각각 17, 18일 진행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16일 신기한 전통마술극 ‘화우’와 17일 신명 나는 마당놀이 ‘해님달님’을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도 15일부터 18일까지 롯데월드몰 5층 ‘서울서울 3080’거리에서 전통놀이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윷놀이와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등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하루 세 번 30분씩 운영한다.

롯데월드몰 5층 ‘29스트리트’에서는 설 연휴에 퓨전 국악 버스킹이 진행된다. 전통음악과 현대 대중음악을 접목된 독특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선보이며, 동계 스포츠와 설날 콘셉트의 애니멀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특히 설 당일에는 한복을 입은 동물 캐릭터 인형이 등장해 하루 3회씩 롯데월드몰 전 층을 순회하며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창승 신세계 프라퍼티 마케팅 팀장은 “전통 국악 공연을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전통문화 공연을 비롯해 올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선사하고,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색 테마파크와 전시회도 마련된다. HDC현대아이파크몰은 대원미디어와 함께 용산 아이파크몰 ‘팝콘D스퀘어에 국내 쇼핑몰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열었다. 팝콘D스퀘어는 만화 속 마을을 모티브로 전시장과 소극장, 캐릭터MD샵, 만화 테마 거리 등 3300㎡(1000평)의 공간을 온통 애니메이션 세상으로 꾸몄다. 이 곳에서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상영, 공연, 볼거리, 먹거리 등이 마련돼 있다.

롯데월드타워도 롯데 뮤지엄에서 미니멀리즘 예술의 거장인 댄 플래빈의 전시를 열고 있다. 형광등을 소재로 선과 색의 아름다움을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설 당일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특별제작 연필을 증정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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