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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소비자도 GM 철수?
[헤럴드경제 TAPAS=정태일 기자]현재 중고차 시장에 나온 국산차 중 3년 미만 최신 모델만 별도로 추렸을 때, 한국지엠 자동차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2월 13일 기준 등록된 국산차 중고매물은 총 6만4387대다. 이 중 한국지엠 모델은 7586대로 전체의 11.8%를 차지한다. 

하지만 연식이 2016년부터 2018년 2월까지인 모델만 별도로 보면, 총 6322대 중 한국지엠 모델은 1008대로 16%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조건에서 현대차가 40.9%에서 27.7%로 감소하고, 기아차가 30%에서 31%로 대동소이한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9.6%, 7.3%에서 11.7%, 9.6%로 늘었지만 한국지엠보다는 증가폭이 낮다.

이는 신차를 산 뒤 3년도 타지 않고 중고차 시장에 내다파는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한국지엠에 더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모델별로 보면 2016~2018연식 한국지엠 중고 매물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순으로 많다. 모두 한국지엠이 최근 3년간 신차 판매에 주력한 모델들이다. 


이와 함께 연간 한국지엠 중고차 매물등록 비교에서는 2016년에 비해 작년 10% 가까이 늘어났다. 월별로도 4월, 7월, 10월, 12월만 제외하곤 모두 작년이 더 많았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지엠 국내 철수 가능성이 높아지자 차를 구매했던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되는 셈이다.

한국지엠은 군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기습 발표했다. 표면적으론 구조조정 단계라 밝혔지만, 철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 중고 매물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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