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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우리아이 치아가 안 나와요, 매복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잇몸뼈 속에서 영구치가 자라다가 약 6세가 되면 영구치가 맹출(뼈 안에서 이가 발육과 성장을 하던 도중 일정 시기가 돼 잇몸을 열고 나타나는 현상)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나오는 치아는 평생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해 정상적인 과정이 이루어지는 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가장 먼저 나오는 영구치는 유치 후방에서 나오는(6세 구치라 불리는) 큰 어금니입니다. 아래턱에서 먼저 나오고 곧 윗턱에서 나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앞쪽의 유치들이 흔들리며 빠지게 되고 앞니 영구치들이 나기 시작합니다. 앞니도 아래턱에서 먼저 나오고 윗턱에서 나오게 되며, 만 8세 정도에는 윗턱과 아래턱에 대칭으로 4개씩, 총 8개의 앞니 영구치가 형성됩니다. 그후 만 10세까지는 큰 변화없이 유지되다가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가 약 12세까지 유치를 대체하며 나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12세 정도엔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턱뼈가 성장하면서 후방에 또 하나의 큰 어금니가 나오며 영구치열을 완성하게 됩니다. 18세가 되면 마지막 영구치인 사랑니가 맹출됩니다.


이와 같은 순서로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맹출에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영구치의 정상적인 발육이 일어나지 못하고 영구치가 잇몸뼈 속에 머물거나 엉뚱한 곳으로 맹출해 치열 형성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부모들이 특히 세심히 관찰해야 하며 장애 발견 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약 6세 전후=유치가 잘 유지된 경우에도 잇몸뼈가 충분히 자라지 않았거나, 영구치가 커서 충분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나오는 영구치의 위치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같은 문제는 6세 전후로 윗턱에서 큰 어금니가 나올 때 많이 발생하므로 어금니가 나올 때 부모가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약 7세 전후=치아의 맹출은 대개 아래턱에서 먼저 시작되고 윗턱에서 뒤따르게 되며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한쪽에서는 영구치가 맹출했는데 반대쪽 치아가 6개월 안에 맹출하지 않는다면 치과를 찾아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약 11ㆍ12세 전후=이 시기에는 윗턱 송곳니 맹출에서 자주 문제가 생깁니다. 송곳니가 맹출하면서 주변 치아를 밀어내는 등 여타 치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거나, 잇몸 옆으로 맹출될 수 있으므로(소위 뻐드렁니라고 불림) 11~12세에 송곳니가 맹출이 안되었을 때는 꼭 검사가 필요합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치과 이동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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