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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보험금 8310억원 찾았다
- 숨은 보험금 ‘내보험 찾아줌’에서 조회 가능

- 출시 이후 6주 동안 59만 건 8310억원 지급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1998년 자녀를 위해 보험에 가입한 A씨는 2000년 7월 자녀가 1급 장해진단을 받았다. 20년 간 매년 1000만원씩 분할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A씨는 보험금이 1회만 수령가능한 것으로 알고 이후 청구를 하지 않았다. 주소와 연락처가 모두 바뀌어 보험금이 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안내받을 수 없었던 A씨는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를 중증장애인 시설에 맡겼다. 그러던 중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접한 A씨는 미수령 보험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보험금 2억원을 찾으면서 시설에 맡겼던 딸을 데려올 수 있었다.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ZOOM)’을 통해 8000억원이 넘는 미수령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을 통해 숨은 보험금을 확인한 소비자는 214만 명에 달하며 서비스 개시 및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숨은보험금 7조4000억원 중 59만 건, 8310억원 규모의 미수령 보험금이 지급됐다.

중도보험금은 40만 건 4503억원이었으며 만기보험금은 2507억원 6만 건이었다. 휴면보험금은 13만 건 839억원, 사망보험금은 4000건 461억원이었다.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 가입내역과 숨은 보험금을 365일 24시간 조회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통합조회시스템 운영과 더불어 계약자의 보험금을 찾아주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 숨은보험금이 있는 모든 소비자에게 안내우편을 직접 발송했다. 계약시점이 오래돼 주소가 변경된 소비자들에게도 안내우편이 전달되도록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계약자들의 실제 주소로 안내 우편물을 발송했다. 발송된 안내우편은 213만 건이었다.

금융위는 “금번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실제 사례를 분석해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융위(금감원), 보험협회, 각 보험사는 숨은보험금을 찾아간 소비자들의 사례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보험금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오픈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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