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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국산 기술’ 세계 학회지 게재
뉴로온콜로지 2017년 11월호에…기술이전 하임바이오엔 120억원 몰려



국내에서 개발된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기술이 세계적 신경종양학회지인 ‘뉴로온콜로지(Neuro-Oncology)’에 실렸다.

뉴로온콜로지는 신경계통의 암을 다루는 종양학회지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지다. 논문은 뉴로온콜로지 제19호(2017년 11월 6일 발행)에 ‘REGULATION OF BIOENERGETICS THROUGH DUAL INHIBITION OF ALDEHYDE DEHYDROGENASE AND MITOCHONDRIAL COMPLEX I SUPPRESSES GLIOBLASTOMA TUMORSPHERES’(알데히드 탈수효소와 미토콘드리아 제1 복합체의 이중 억제를 통한 교모세포종 종양구의 생물에너지학적 통제)란 제목으로 실렸다. 

연구논문은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의 에너지대사 과정을 약물로 차단, 암세포의 증식과 정상적인 뇌조직으로 침윤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전 세계 암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국립암센터 암미세환경연구과 김수열 박사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가 개발, 하임바이오(대표 김홍렬)에 기술이전을 마친 상태로 현재 하임바이오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임바이오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대사항암제 ‘NYH817100’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에서 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하임바이오는 내년 8월 뇌종양, 위암, 췌장암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이전 시판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다.

이런 기대 때문인지 하임바이오는 투자유치에 나선지 2달만에 최종 누적투자액 120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임상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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