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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연매출 2조원 턱밑…광고ㆍ콘텐츠ㆍ커머스 ‘훨훨’
- 4분기 매출 5447억…3분기 연속 최고 매출 경신
- 올해 자회사 본격 성장…여민수ㆍ조수용 투톱 전환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연속으로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매출 2조원에 턱밑까지 다다랐다.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대부분의 사업분야가 고르게 성장한 것이 고무적이다. 현 성장세대로라면 올해는 연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고지를 무난히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8일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34.7%, 영업이익은 42.1% 각각 늘어났다.

주요 사업부문별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2016년과 비교해 광고 12%, 콘텐츠 40%, 커머스 등 기타 71%가 늘어나며 고른 성장을 보였다. 4분기만 놓고 봐도 광고 13%, 콘텐츠 20%, 커머스 등 기타 31%씩 매출이 증가했다.

구체적인 광고 매출은 1595억원이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콘텐츠 매출은 2659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는 전년보다 4% 하락한 892억원에 그쳤으나, 뮤직 콘텐츠가 선전했다. 뮤직콘텐츠는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15만명 순증하며 21% 성장한 1291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123% 늘어난 47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보다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한데 힘입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른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커머스 매출 증가와 로엔의 매니지먼트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193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4592억원 증가한 1조8073억원을 지출했다. 카카오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AI(인공지능) 등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47억원, 영업이익은 347억원이었다. 매출은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1% 떨어졌다.

올해도 전망은 밝다.

올해부터 주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현 임지훈 대표 체제에서 여민수ㆍ조수용 투톱 체재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익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도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웹툰을 필두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광고와 커머스사업 역시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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