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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연매출 3년만에 턴어라운드…미디어ㆍIoT 성장 덕
- 연매출 3년만에 턴어라운드…영업익도 0.1%↑
- IPTV 매출 21%↑…LTE 가입자도 179만명 증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1조5366억원, 순이익 2조657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사업 부문 성장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이 결과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턴어라운드(Turn around)에 성공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미디어 사업 성장과 11번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0.1% 증가했다.

순이익도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60.1% 늘었다.

이동통신사업은 LTE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이동전화 매출은 전년보다 0.5% 늘어난 10조865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 요금인하 정책 영향에도 가입자 확대 노력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0.9% 줄어든 2조71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3020만명으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5.7%로, 전년 말 대비 179만명 증가한 2287만명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기준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보다 0.8GB 늘어난 6.0GB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3만5209원을 기록, 전년보다 0.4% 줄었다.

미디어, IoT 등 신사업은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 IPTV 가입자 확대,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3조501억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IPTV 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21%가 늘어난 1조21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 매출은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3조1190억원을, 연간투자지출(CAPEX)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조98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의 월간 실사용자 수는 지난해 8월 11만명에서 12월 211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Corporate)센터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경쟁의 판을 바꾸는 과감한 접근으로 뉴 ICT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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