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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 80조원 육박…사드 파문으로 중국인 역직구 증가세는 꺾여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 가까이 증가하며 80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과 한한령 등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온라인 역직구는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78조2273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7조8360억원으로 34.6% 늘었다. 모바일 비중은 61.1%으로 매년 증가해 60%대를 넘었다. 모바일 비중은 2015년 46.0%, 2016년 54.2%에서 지난해 60%대에 진입한 것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38.0%), 가전·전자·통신기기(24.3%), 여행 및 예약서비스(14.8%)에서 증가 폭이 컸다.

모바일쇼핑에서는 애완용품(70.1%), 가구(65.0%), 음·식료품(57.6%)에서 많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역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수출)은 지난해 2조9510억원으로 전년보다 28.7% 증가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각각 85.5%와 82.0%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발 역직구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국 온라인 직접판매액은 2015년 8617억원으로 전년대비 170.3%, 2016년 1조7913억원으로 107.9% 증가하는 등 매년 2배 이상 폭증했지만, 지난해에는 2조3116억원으로 29.0% 늘면서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상품 구매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면서 한국 내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입하는 액수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인 관광객의 온라인 쇼핑도 역직구 액수에 포함돼 집계된다.

중국 외 작년 해외 직접판매액은 미국(17.1%), 일본(13.9%) 등에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대양주(-0.9%)에서는 감소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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