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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0뷰티·패션 업계 ‘영모델’ 영입 바람
브랜드 이미지 쇄신…중장년층 대리만족 효과
서예지·강소라·손나은 등 광고모델 발탁


화장품ㆍ패션업계가 봄시즌을 앞두고 브랜드 메인 얼굴들을 젊고 새로운 스타들로 교체하고 있다. 젊음을 추구하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늘어나고,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업체들마다 젊은 모델들을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정은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새 모델로 배우 수애에서 서예지로 교체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서예지를 통해 좀 더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려 젊고 감각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3040여성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리비아로렌 모델 서예지(왼쪽부터), 아디다스 모델 손나은, 올리비아하슬러 모델 강소라. [제공=각사]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는 4년만에 전속모델을 배우 강소라로 교체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감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대인 강소라로 모델을 교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형지는 새로운 브랜드 얼굴이 될 강소라가 젊은 감성을 이끌어내며 브랜드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을 공식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과거 아디다스 레깅스를 입은 사진 한 장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았던 손나은은 오랜 기간 아디다스의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선보이면서 비공식(?) 아디다스 모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화장품업계도 ‘뉴 페이스’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배우 김유정을 라네즈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라네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젊고 트렌디하게 바꾸기 위해서다.

LG생활건강의 CNP차앤박화장품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선택했다. LG생건 관계자는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CNP 차앤박화장품과 탄탄한 음악 실력을 바탕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유의 이미지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했다. 또 LG생건 프리미엄 브랜드 오휘는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배우 김태리를 오휘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부합해 선정했다. 이밖에도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경우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다양한 매력과 도전하는 여성상이 브랜드 가치와 일치해 새 모델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과거에도 각 브랜드의 타깃 연령보다 젊은 모델을 기용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최근 다운에이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더 젊고 매력있는 모델들이 주요 브랜드 모델 자리를 꿰차고 있다”며 “브랜드 모델이 젊어지면 고객들에게 젊음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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