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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들수록 치아 상실위험 높아져…회복 방법에 주목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이는 손상되거나 상실한 치아가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 주변의 잇몸 조직이 약해지고 염증이 발생하거나 치아가 빠질 확률이 높아져 음식 섭취의 불편함은 물론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 우선 입 안이 건조해지는 구강 건조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구강 건조증이란, 침샘의 타액 분비량이 줄어들어 입안과 목이 마른 증상으로 약물의 복용, 침샘의 감염, 신경계 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타액은 음식물 저작 시 소화를 돕고, 치아의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타액 분비가 줄면 세균 번식으로 인해 치아우식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대다수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치주질환 역시 노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이다.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침착된 치태와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노년기까지 오랜 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염증이 번져 자연치아 보존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클란트치과 조경식 대표원장은 “치주질환이 발생하면 치조골이 손상되고 흡수되면서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치아가 마모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치주질환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에서 자각증상이 느껴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치아건강보험의 보장성이 강화됨에 따라 노년층의 치과 치료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는데, 이에 따라 상실한 치아를 대체하는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생체에 적합한 티타늄금속재료를 치조골에 독립적으로 식립하여 단단하게 고정한 후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임플란트는 치아 본래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방법이자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임플란트는 시술에 있어 환자의 치아 구조 및 치조골의 상태, 신경의 위치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검진한 후 체계적인 치료시스템으로 진행해야 하는 시술이다. 특히 치조골의 상태는 임플란트 식립에 있어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고령일수록 치조골의 손상이 심하거나 골의 양과 질이 임플란트 시술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아 상실 후 오랜 기간 방치를 하였거나 장기간 틀니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골이식술을 선행하여 치조골의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한 뒤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해야 한다.
 
연세가 높은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 시 전신 건강상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다면 시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병력에 관해 알려야 한다. 특히 시술 전에는 복용약의 중단 및 혈당·혈압 관리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잠실 클란트치과 조경식원장은 “노인성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구강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며 “임플란트 시술로 치아 기능을 회복한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이어져야 오랜 기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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