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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리바트 이어 까사미아도 백화점 품으로
신세계, 까사미아 인수…홈인테리어시장 예측 불허



현대리바트에 이어 까사미아도 백화점기업에 인수됐다. 가구·생활용품·건자재 등 홈인테리어시장이 독립 기업과 대형 유통사간 경쟁으로 변모하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1837억원을 들여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취득키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까사미아 최대주주는 이현구 회장 일가에서 ㈜신세계로 변경되며, 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세계 측은 “ 까사미아 경영권 및 부동산 등 자산을 인수하고, 까사미아 직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1983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36년간 제조인프라와 판매망을 바탕으로 전국에 7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6년 말 기준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 측은 향후 유통인프라를 통해 신규 판매채널 확대하고, 사업확장을 진행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은 가구회사 리바트를 인수, 홈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매장 수를 늘리는 중이다.

인테리어시장에 이처럼 대형 유통사가 잇달아 진입하면서 상황은 예측 불허로 변하고 있다. 독립 인테리어기업인 한샘, 에넥스, 에몬스 등의 성장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미 이케아의 매장 확대로 새로운 사업방식을 요구받는 처지에서 양대 유통기업의 진입으로 그 시기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강점을 강화하는 기존 방법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수도 있다. 유통인프라가 강력한 양대 백화점그룹의 진입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진행상황을 봐가며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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