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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제일 비싼 집은?…이명희 회장 한남동 주택
169억원으로 표준 단독주택 22만호 중 1위
실제 1위는 대상 제외된 이건희 회장 자택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공시가격이 공개된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누구의 집일까. 표준 단독주택 중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169억원으로, 이번 공시대상 표준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지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2016년 처음 표준 단독주택(129억원)으로 선정됐고, 올해 18.1% 오르면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이 152만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주택(연면적 33.0㎡)과 비교하면 1만1000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자택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이라고 단정하긴 힘들다. 공시 대상인 표준 단독주택 22만호에서 제외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주택이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지난해 4월 개별 단독주택 공시에서 221억원으로 평가됐다. 한남동 자택을 포함해 용산구 이태원동 집 등 이 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은 지난해 개별 주택 가격 상위 1~5위를 휩쓴 바 있다.

이밖에 공시가격이 비싼 표준 단독주택 1∼10위 중 7채가 서울 이태원동과 한남동에 있었다. 이들 주택의 도로명 주소는 모두 이태원로다.

이 회장 자택에 이어 표준 주택 공시가격 2위는 용산구 이태원동의 연면적 460.63㎡ 규모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111억원이었다. 이어 성북구 성북동 주택(502.48㎡)이 97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성북구 성북동 소재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자택(728.06㎡)은 7위, 이건희 회장의 다른 이태원동 자택(891.95㎡)은 83억5000만원으로 8위에 올랐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매각한 강남구 삼성동 옛 사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28억7000만원에서 올해 36억2000만원으로 26.1% 올랐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삼성동 집은 1983년 건축됐으며, 박 전 대통령이 1990년 이후 대통령 재임 기간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거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이 집을 67억5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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