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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임에 3연임까지...금융권 ‘성균관대 전성시대’
성균관대 출신 최고경영자 즐비
우리 손태승, NH 김용환도 동문
신한은 신상훈 이후 임원급 실종
MB-고대, 박근혜-서강대...격세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 고지에 오르면서 국내 금융권에 ‘2차 성균관대 트로이카’ 시대가 열렸다.

국내 대형금융사 수장 중 성균관대 출신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이 대표적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동문이다.
[사진=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회장은 외환은행에 입행했지만 삼일회계법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을 거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KB사태’ 이후 내부 균열을 봉합하기 위해 2014년 구원투수로 등판해 라이벌인 신한에 수년간 내줬던 ‘리딩뱅크’ 지위를 지난해 탈환했다.
[사진=김정태 하나은행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1981년 서울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합류한 이후까지 은행에 주로 이력을 집중해왔다. 현직 은행권 최장수 경영자다.

[사진=손태승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전신인 우리금융지주 때부터 이순우 회장(저축은행중앙회장) 등 성대 출신 최고경영자와 임원이 즐비했다.
[사진=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곧 임기를 마치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장 등을 거쳐 2015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렵금융지주의 부실정리와 시스템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지주도 신상훈 전 사장이 성균관대 출신이었다. 하지만 라응찬 전 회장과 다툰 ‘신한 사태’ 이후 성균관대 출신들은 거의가 ’신상훈 인맥’으로 분류됐다.현재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임원 가운데에는 성균관대 출신이 없다. 조용병 회장과 위성호 행장은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한편 역대 정권에 따라 금융권 최고경영자의 주요 학맥도 변화를 겼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등 고려대 출신이 다수였다. 박근혜 정부들어서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가 구설에 올랐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이덕훈 전 수출입은행장,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등이 모두 서강대 출신 인사다.

한편 현 정부 들어서는 ‘성금회(성균관대 출신 금융인)’ 외에도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부금회(부산 출신 금융인)’가 주목받고 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등 경기고, 고려대 라인이 당국에서는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는 해석도 많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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