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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여성으로 확대…베트남 프리미엄 맥주시장 쑥~

베트남의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베트남 맥주시장은 2016년 약 191조 베트남동(한화 약 9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나 늘었다.

베트남 국민의 소득 증가는 맥주 시장의 성장을 불러왔다. 고급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으며, 주요 소비자 층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확대되며 프리미엄 시장이 커졌다.

베트남 맥주 소비량의 90% 이상은 자국에서 생산된 맥주들이 점유하고 있다. 특별소비세와 같은 높은 수입세는 수입 맥주시장의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사베코(Sabeco), 하이네켄(Heineken), 하베코(Habeco) 등 3개 기업이 베트남 맥주 판매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베코와 하베코는 국유기업이다.

사베코는 전체 맥주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양조회사다. 24개의 양조장을 소유, 연간 18억 리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베코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많은 양조장을 설립해 효과적인 유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현재 회사가 소유한 맥주 브랜드로는 사이공 비어(Saigon beer), 333, 사이공 스페셜(Saigon Special) 등이다.

2위 기업인 하이네켄(Heineken)은 베트남 전체 맥주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급맥주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는 해외 브랜드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하베코는 전체 맥주시장의 18%를 차지하며, 베트남 북부 소비량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맥주 시장에선 프리미엄 라거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브랜드 맥주에 대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맥주시장의 현재 소비량은 상당한 수준이며, 잠재력 또한 크다”며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해외브랜드 선호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저가 맥주시장의 경우 베트남 자국기업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 다만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김정엽 aT 하노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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