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시 부채 감축 놓고 유정복 시장-박남춘 의원 ‘설전’
- 유 시장, “공직자ㆍ시민 노력의 산물”↔박 의원, “누구나 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의 부채 감축을 놓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이 강하게 설전을 벌이고 있다.

‘채무 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박 의원의 발언에 ‘누구나 갚을 수 있다니요’로 맞선 유 시장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페이스북에 ‘3조7000억원을 누구나 갚을 수 있다니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채무 3조7천억원 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박남춘 의원 발언은 인천시 공직자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이어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인천시 모든 공직자와 인천시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분이 주민의 대표라는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다”면서 “박 의원은 “궤변과 억지로 가득찬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송영길 전 시장 시절인)민선 5기에 1조8000억원의 ‘알토란’ 같은 시민의 재산을 팔면서도 빚은 거꾸로 3조7000억원을 늘려놓은 민주당의 시당 위원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느냐”면서 “반성은 커녕 민선 6기 시정 성과를 깎아 내리려고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하다니요”라고 꼬집었다.

유 시장은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박 의원이 인천시에 내려오는 지방교부세가 얼마인지도 몰라 민선 5기 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교부세를 500억원 늘어났다고 거짓으로 말한데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남춘(인천 남동 갑)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아직 인천시 부채가 10조원 넘게 남아 있다며 유 시장의 ‘치적’을 반박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의정 보고회 토크 콘서트에서 “지금 정도의 (인천시) 부채 감축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며 “부채 도시에서 부자 도시가 됐다고 하는 것은 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유 시장을 비판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