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가 이렇게 사람을 바꾸어 놓는가 절망감이 든다”며 “편을 가르고 다른 편의 일이라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새 정치와는 너무도 먼 방식”이라며 반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중교통 무료화와 관련해 “서울시가 100억원짜리 포퓰리즘을 150억원까지 키웠다”고 발언하는 등 박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국가는 시민의 안전한 집이어야 한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런 절박함에서 출발한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이 이렇게 비난받아야 할 일인지 되묻고 싶다. 정치의 본질이 민생일진대, 시민의 삶의 질에 직결된 사안에 대해 한마디로 폄훼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바른 처사가 아니다”라고 안 대표의 지적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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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
그러면서 “서울시 공무원이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논의하고 시행을 결정하기까지 치열했던 시간을 헤아렸다면 ‘포퓰리즘’이라고 함부로 낙인찍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돌아보면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며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대표의 ‘아름다운 양보’에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안 대표의 초심을 기억한다”며 “부디 국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란다”고 적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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