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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현송월 파견 ‘중지’...이유는 미확인
전날 밤 10시께 사전점검단 방문 취소
남측 관심에 부담 느낀 듯



[헤럴드경제]북한이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 서울 방문을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자기 중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어제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 중단을 통지하면서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관이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으니 관련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판문점 연락채널은 통상 평일에만 가동되지만, 남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는 연락채널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연락채널은 보통 오전 9시 30분 연락관 간의 ‘개시 통화’로 가동이 시작된다.

북한은 전날 밤 10시께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전격 취소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방남 계획을 중단할 것 같다는 조짐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이 전날 오후 5시께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볼 선발대 12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할 때도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북측은 ‘중지’라고 했다”면서 일정이 다시 잡힐 것으로 기대했다.

파견 중지 배경과 관련,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의 첫 방남이다 보니 남측의 관심이 큰 데 대해 북측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은 전날 오후 늦게까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점검단 방문에 대한 남측 언론의 취재방식을 놓고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남측 언론의 엄청난 관심이 예상되자 전격 연기한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송월을 놓고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이 남측 일각에서 계속 나오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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