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평창올림픽, 정치화 안될 것…소통미흡 개선 노력 절감”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한 외교ㆍ통일ㆍ국방부 등 5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북한의 참석여부에 지나치게 편중돼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여러 민간 참석자 중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참가 자체에 너무 관심이 크면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데 스포츠 행사 자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멀어지면 어떡하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외교부가 조직위 등 관련 부처가 스포츠 스토리를 발굴하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데 전 재외공관의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정치화 될리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면서 “우리 국민이 너무 북한에만 관심이 있으면 스포츠 행사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너무 적게 쏠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수준의 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적은 주로 학자 등 민간인 참석자에게 나왔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등 사례에서 보듯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등의 ‘국민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스하키 훈련을 해외에서 하고 있는데 예상치 않게 북한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제의가 오고, 빨리 이뤄지다보니 소통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남북 단일팀 구성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음을 수용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 등을 관성적으로 생각해왔는데 바뀐 시대 상황에 맞춰 좀 더 세심히 언론 대응을 하고 정책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보고에서는 “북한이 언제든 예기치 못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외교안보 부처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