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18 회계연도 기금평가지침’을 확정해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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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정부 기금이 벤처기업과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경우 경영평가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사진은 세종정부청사 전경 [헤럴드경제DB] |
이번 지침에서 기재부는 기금의 혁신성장 투자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 또는 여유자금의 1% 이상을 벤처투자 등 혁신성장 부문에 투자할 경우 최대 1점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혁신성장 투자란 혁신창업 및 벤처활성화를 위해 혁신성과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를 하는 펀드(창업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하는 상품)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거쳐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운용)가 출자한 투자조합에 투자하고, 기대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벤처혁신펀드’를 연기금투자풀에 신설해 기금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줄 방침이다.
기재부는 또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 유도를 위해 운용상품집중도를 평가할 때 대상상품 중 국내 주식형을 코스피 주식과 코스닥 주식으로 구분하고 배점을 5점에서 6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운용상품집중도는 상위 3개 운용상품의 비중으로 산정하며 그 비중이 작을수록 평가에서 유리하다. 기존에는 국내주식에서 코스닥과 코스피가 구분되지 않았는데 이를 나눠 코스닥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공공성 확보노력도’(2점)에 사회책임투자 펀드 편입 여부를 반영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다음 달 민간전문가들로 기금평가단을 구성하고 기금 관리 기관으로부터 실적 보고서를 제출받아 3∼4월에 평가한 후 그 결과를 5월 말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이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hj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