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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집값 잡았다...베이징, 상하이 0.3% 하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 2년간 과열됐던 베이징ㆍ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집값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정부가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상과 주택대출 첫 납부금 인상, 다주택 구입 제한 등의 조치로 주요 도시의 집값 매매가 줄면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18일 보도했다.

WSJ가 인용한 중국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ㆍ상하이의 11월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비록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지난 2년간 두자릿수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전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뉴욕 컨설팅사인 그라니트 피크는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동안 8%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징 근교 도시는 심지어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이 지난해말 발표한 중국주택시장발전 월별분석보고서도 대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베이징은 7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후 11월까지 15.5% 하락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1㎡당 주택 평균가격은 4월 6만3647위안(약 1056만원)에서 11월 5만6078위안(약 931만원)으로 떨어졌다. 교외 지역인 옌자오(燕郊)는 심지어 3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집값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남부 주요 도시인 광저우 선전 등도 전년 동기대비 상승세를 멈췄다고 분석했다.

WSJ은 “중국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 위험 경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세계은행은 지난 12월 부동산 가격의 불확실성 이야말로 중국 경제의 가장 불리한 요소라고 꼽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진정 시키기 위해 지난해 부동산세 징수 방침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입법과정에 들어가 2020년 본격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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