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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속 한식 ①] K푸드 파워…식품업계, 글로벌한식 브랜드 키운다
-대상 ‘종가반상’ CJ제일제당 ‘비비고’ 등
-간편하게 즐기는 ‘프리미엄 한식’ 지향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를 외치던 것이 바야흐로 수십년 전 부터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한식의 세계화를 외쳤지만 사실상 한식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만으론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 가정간편식 시장이 3조원대로 성장하고 한식 간편식이 보편화되면서 한식 세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 따르면 국내 유수의 식품사들이 간편식을 앞세워 한식 통합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단일 메뉴를 벗어나 한식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대상 종가집이 ‘종가반상’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간편 한식을 선보인다. 종가집은 지난해 한차례 브랜드 리뉴얼 당시 ‘JONGGA’를 함께 표기, 글로벌 한식 전문 브랜드의 의지를 담았다. ]

대상㈜ 종가집은 최근 프리미엄 간편 한식 브랜드 ‘종가반상’을 론칭하고 ‘사골 우거지들깨탕’, ‘사골 김치찌개’, ‘버섯 들깨미역국’ 3종을 선보였다. 종가반상은 밥, 반찬, 국으로 구성된 고유의 한식 상차림을 종가의 솜씨와 정성을 담아 차렸다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이는 지난해 3월 ‘종가집’ 론칭 3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한차례 리뉴얼 한데 이은 대상의 두 번째 브랜드 강화 전략이다. 당시 대상은 김치로 대표되던 브랜드 ‘종가집’을 글로벌 한식 전문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전통미를 강조한 새로운 BI를 선보이고 패키지에 ‘JONGGA’를 함께 표기, 글로벌 한식 브랜드 의지를 강조했다.

국내 포장김치 점유율 1위 종가집 김치는 미주와 유럽 등 전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 수출 물량의 90%, 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 등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원F&B도 기존 한식 브랜드 ‘양반’에 ‘한식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렸다’는 의미가 담긴 ‘올림한식 양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한섬만두 광고 스틸컷.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만두 11종 외에도 총 6개 품목 58종의 한식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통해 한식 통합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식문화 한류를 이끌며 2020년까지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이 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비고는 만두(11종), 김치(7종), 냉동밥(10종), 가정간편식(14종), 한식반찬(4종), 김ㆍ김스낵(12종)등 총 6개 품목 58종 라인업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열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로서 본격적인 K푸드 알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대회에선 경기장 내 식당과 매점에 비비고 만두가 독점 공급되고 선수들 식단으로도 활용된다. 개최지 밖에서도 한식 전도에 앞장선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 ‘Bibigo Tasty Road to Pyeongchang’ 부스를 설치하고 비비고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95개국 6500여명의 선수단은 물론 각국 스포츠 관계자까지 약 5만여 관계자가 참가하는 만큼 이들에게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식 브랜드의 이미지 강화와 인지도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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