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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유출지하수 활용 냉ㆍ난방 에너지 절약
-신규 건축 허가시 ‘유출지하수 활용 냉ㆍ난방 시스템’ 설치 적극 권고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하수 보전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냉ㆍ난방 대체 에너지로 전환하는 ‘유출지하수 활용사업’에 앞장선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하루 300톤 이상의 유출지하수가 발생하는 지하철역사ㆍ터널, 력구, 통신구, 1일 30톤 이상 유출지하수가 발생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신규 건축 허가시 ‘유출지하수 활용 냉ㆍ난방 시스템’ 설치를 적극 안내 및 권고할 방침이다.

지하철이나 건축물 등 대규모 개발 공사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는 송파구의 경우 지하철역사 기준 하루 평균 4700여 톤에 달한다. 유출지하수에 대한 자원활용이 화두로 떠오르며 청소용수, 공원용수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하수구로 버려지고 있어 이에 대해 부과되는 하수도 요금 역시 건물주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유출지하수 활용 냉ㆍ난방 시스템’을 설치하면 지하수의 일정한 온도를 이용한 냉난방이 가능하게 돼 에너지 요금 감소와 화석연료 사용절감으로 인한 환경보호의 1석2조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냉ㆍ난방 시스템을 통한 유출지하수는 열을 발생시키고 이 지하수가 바닥을 통과하며 따뜻한 온기를 제공한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외부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지하수와 만나 시원한 자연바람으로 전환돼 건물 내 냉방을 할 수 있다.

이런 원리로 기존 냉ㆍ난방비 에너지비용에서 50%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버려지던 유출지하수에 대한 하수도 요금도 청구되지 않아 건물주가 부담하는 초기 투자비용은 약 18개월 이후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소중한 자원인 지하수를 땅속으로 재주입시켜 지하수를 보전하고 이를 통한 도로함몰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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