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쟁이’ 해롱이(유한양)는 마약사범으로 구속 된 후 감기약도 먹지 않으며 약을 끊으려 무던히 애썼다. 이어 출소 날이 다가오자 해롱이는 면회를 온 애인 송지원에게 “부대찌개 집에서 만나. 교도소에서 나오는 것 보여주기 싫어서 그러니까 부대찌개 집에서 만나. 아버지도 거기로 오실 거다”고 부탁했다.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캡처] |
출소하는 날 해롱이 부모는 송지원과 함께 부대찌개 집에서 아들을 기다렸고 해롱이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던 모친도 “금일휴업. 아들이 출소합니다. 축하해 주세요. 사람답게 다시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안내문 붙이고 가게 문을 닫았다.
하지만 그 부대찌개 집으로 가는 길 해롱이에게 다시금 마약의 유혹이 손길을 뻗쳤다. 과거 해롱이에게 마약을 소개했던 바로 그 조달책이 바로 차에 태운 뒤 약이 든 주사기를 건넨 것. 해롱이는 욕설을 하며 차에서 내리려다가 수많은 갈등하던 끝에 결국 주사기를 잡았다. 그렇게 해롱이가 주사를 맞자마자 보란 듯 잠복해 있던 경찰들이 휘파람을 불며 해롱이를 체포했다.
결국 해롱이는 경찰차를 타고 가족과 연인이 기다리는 부대찌개 집 앞을 스쳐 지나갔다. 마약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며 강한 의지를 보였던 해롱이가 다시 마약을 하는 건 한 순간이었다. 출소와 동시에 다시 구속된 해롱이의 충격적인 반전이 마약의 중독성이 어떤 것인지 섬찟함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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