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특히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진다. 실내외 심한 온도차와 피로가 쌓이기 쉬운 환경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대상포진을 쉽게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몸 속에 잠복해 있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인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그 모습을 드러내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층에서 발생했지만 요즘은 과로와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전신에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쿡쿡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 및 근육통을 느끼게 돼 심한 경우 잠들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바이러스가 온 몸의 신경이 가는 부위를 타고 다니면서 발생하는 전구 통증이며, 이후 발진이 동반된다. 이 때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들도 함께 발견된다. 보통 전기가 흐르는 듯하거나 타는 것 같이 화끈거리고 쓰라린 신경성 통증이 이어진다.

대상포진은 매우 강도가 센 통증과 동시에 띠 모양의 수포를 동반한다. 산통에 버금가는 통증이라고도 표현되는 대상포진은 초기에는 단순히 근육통증이나 피로감, 오한, 두통으로 시작하기에 감기, 몸살로 오인하기 쉽다. 이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수포 여부다. 만약 통증 부위에 수포가 발생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상포진에 걸린 것 같다면 72시간 내로 내원해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시작해야하며, 통증이 심하거나 노약자인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병행해야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매우 클 수 있으며 이후 신경통으로 발전해 합병증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대상포진용 약물치료나 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수원 기찬마취통증의학과의원 신경통증클리닉의 한경림 원장은 "특히나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은 대상포진이 발병하기 가장 쉬운 때"라며 "평소 면역력 강화에 소홀하면 언제든 쉽게 걸릴 수 있는 것이 대상포진이기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대상포진치료병원에 늦지 않게 내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대상포진은 백신을 통해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 "50대 이상이거나 최근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느낀다면 대상포진치료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