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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하, “잊혀질까 두려움보다는 앞으로 보여줄게 더 많아”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싱어송라이터 윤하(29)가 최근 5년 5개월만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를 내놨다. 정규 앨범을 고집하던 윤하가 ‘Supersonic’이후 5년이라는 오랜 공백이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욕심이 과했다. 암흑기의 시작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때문이었다. 자신감과 체력이 떨어졌었다. 힘들어 쉬고 싶었다. 노래조차도 안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공백기에 ‘윤하는 윤하니까’라고 말하는 팬분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이번에 어렵게 정규음악을 내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예전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윤하는 “싱글 작업도 하겠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정규 앨범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시류와 맞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앞으로 쉬지 않고 활동하겠다. 너무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가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에게 잊혀질 두려움보다는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10년 넘게 가수를 하면서 프로듀서로서도 시도할 것이 많다. 이제야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실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는 뜻을 가진 앨범 ‘RescuE’는 윤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리스너들에게는 새로운 빛을 준다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윤하의 기존 음악적 색깔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GroovyRoom)의 트렌디함을 더한 음악까지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앨범은 식케이, pH-1, BOYCOLD, 브라더수, 챈슬러, DAVII 등 가요계 핫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내가 구조됐다고 생각해 음반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 내가 만난 프로듀서 그루비룸 등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줬다. 그들과의 새로운 작업에 흥미를 느꼈다. 혼자 힘으로 극복 못하는 것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는 그루비룸이 작곡과 편곡, 히트 작사가 서지음이 작사에 참여한 노래로, 그루비룸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는 트렌디한 멜로디와 더욱 섬세해진 윤하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퍼레이드’는 ‘슈퍼소닉’ 정서의 연장선이지만 새로운 옷을 입혀 기존과는 다른 점도 많다. 무채색에서 화려한 색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시도가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타이틀곡은 이게 윤하라는 걸 보여주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맞는 걸 보여주자는 의미가 더 강하다.”

이 밖에도 디지털싱글로 선공개한 ‘종이비행기(HELLO)’를 포함해 윤하와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한 ‘Rescue’, ‘없던일처럼’, ‘Airplane mode’, ‘예지몽’, ‘FEEL’, ‘Drive’, ‘가’, ‘답을 찾지 못한 날’, ‘Propose’까지 총 열한 개의 다양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윤하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작은 체구에 어린 나이지만, 음악은 딱 부러지게 잘했다. 황찬희가 작곡한 ‘비밀번호 486’를 크게 히트시키며 ‘피아노락’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하면서 기타와 피아노를 치는 건 이제 새롭지 않다. 윤아는 “앞으로 차별점은 저만의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점이다”면서 “신인으로 접근해 차별을 잘 만들겠다. 저의 차별점은 일단 음색이다”고 말했다. 윤하는 “내 음악이 락을 지향하기는 하지만, 밴드 사운드에만 국한 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겠다”면서 “앞으로 그때그때 느낀 것을 내놓겠다. 뮤지컬이나 디제이(DJ), 연기에도 전투적으로 오디션을 다시 볼 생각이다. 나도 살아야 하므로. 음악 한가지만 생각하면 음악에도 도움이 안된다. 음악에도 가벼운 기분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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