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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마욘화산 폭발 카운트…3km 용암분출, 주민 1만여명 대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루소섬 알바이 주에 있는 활화산 마욘화산(해발 2472m)의 폭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붉은 색 용암이 분출돼 현지주민 약 1만2000여명이 대피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전날 늦은 오후 용암 분출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마욘화산에 대한 경계수위를 2단계에서 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마욘화산 반경 6㎞를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를 남쪽 7㎞ 지역으로 확대했다.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알바이주에 위치한 마욘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욘 화산이 지난 13일 오후부터 화산재와 가스 등을 분출하자 필리핀 당국은 경보 수위를 2단계에서 3단계(위험한 폭발 경향 증가)로 높이고 인근 주민 수천 명을 대피시켰다. [사진=연합뉴스]

레나도 솔리덤 화산·지진연구소 소장은 오늘 아침 용암이 적어도 3km 아래까지 흘러내리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화산재 구름이 산 중턱에 모여 있다고 밝혔다.

알바이주 비상대응팀 관계자는 현재 1만 여명이 고위험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피한 주민들은 그들의 삶과 집이 보호되길 바라며 거대한 흰색 십자가를 걸어두기도 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욘화산은 활화산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앞서 2013년 마욘화산은 화산재와 증기를 분출하며 폭발해 외국인을 비롯한 등산객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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