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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 벗은 현송월, 손에는 2500만원짜리 클러치백?
현송월, 아이라인에 긴머리…투피스·하이힐 패션 눈길
현송월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남쪽에도 잘 알려진 현송월이 15일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이날 회담에 나온 현송월은 늘 입던 군복 대신 사복 차림이었다.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란봉악단의 단장답게 패션에서도 꽤 신경을 쓴 모양새였다.

이비색 정장을 입은 현송월은 이날 옅은 미소를 띠며 회담장에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다.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되 입술 화장은 자연스럽게 연출한 모습이었다. 머리는 반만 묶어 뒤로 풀어내렸다.

남색 계열 투피스를 입은 그는 굽이 높은 검정색 하이힐을 신어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차림새를 선보였다. 투피스 정장 상의 좌측에는 다른 북측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김일성·김정일 초상 휘장을 달았다.

그리고 목걸이나 귀걸이 등의 장신구는 하지 않았지만 긴 머리를 꽃무늬 장식이 들어간 화려한 집게핀으로 묶어 포인트를 주었다.

남북 간의 접촉과 회담이라는 공식성이 강한 자리라는 점을 고려해 과한 치장을 하지 않으면서도 몇몇 머리핀과 구두, 정장 등으로 멋을 잃지 않으려고 한 차림으로 보인다.

현송월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자마자 끈이 없어 손에 쥘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백인 클러치 백에서 수첩을 꺼내기도 했다. 이 백은 검정이나 갈색 등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색상이 아닌 녹색이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송월이 들고 있던 클러치 백은 서울시내 백화점에서 2,500만원에 팔리는 프랑스제 명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채널A는 악어가죽으로 만든 이 가방은 프랑스 유명 패션업체 ‘에르메스’ 제품으로 보인다며 가격은 무려 2,5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돼 있지만 현송월은 보란 듯이 고가의 명품가방을 회담장에 들고 나온 것이다.

현송월은 2015년 베이징 방문 때도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채 샤넬 가방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 바 있다.

다만 에르메스코리아측은 현재 시중 제품 중 현 단장이 들고 나온 파우치 같은 디자인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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