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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장군 어서옵쇼 ①] 최강한파에 독감환자 늘더니…죽 매출 ‘쭉쭉’
-12월 독감의심환자 전년比 5.96배↑
-한파에 급격히 늘어난 죽 매출, 38%↑
-모바일 죽 상품권 판매량도 17%↑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주변의 ‘콜록콜록’ 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1월 1000명당 7.7명에서 12월은 1000명당 53.6명으로 약 5.96배 증가했다.

특히 이번 독감은 2종류의 독감이 동시에 유행함에 따라 한 종류의 독감에서 적절한 대응과 완치가 됐더라도 다른 종류의 독감에 다시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올해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1월 1000명당 7.7명에서 12월은 1000명당 53.6명으로 약 5.96배 증가했다.
독감 환자가 늘면서 죽 전문점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유동식에 가까운 죽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본죽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전체 죽 판매액이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독감 유행 직전인 12월 일평균 대비 38% 늘어난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전복죽 판매량 또한 전년대비 12% 늘어나며 대표 보양죽으로서 수요량을 보여줬다. 
본죽의 죽 판매량은 12월 26일부터 1월 8일까지 전년대비 16% 상승했으며, 독감 유행 직전인 12월 일평균 38% 늘었다.

지인에게 죽을 선물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본아이에프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트본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제공되는 본죽 모바일 상품권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3만7000개의 죽을 판매했다. 이는 12월 일평균 대비 17% 늘어난 판매 금액이다.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는 전복죽과 쇠고기버섯죽 등으로 각각 1만3000그릇, 3500그릇이 팔려나갔다.

본죽서 판매되는 전복죽은 보양죽 메뉴로 속을 편안하게 달랠 수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 무기질이 풍부한 전복을 푸짐하게 넣어 체력을 보충하는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쇠고기버섯죽 역시,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쇠고기와 버섯의 조화로 입맛을 돋우고,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매년 겨울철이 되면, 원기회복을 목적으로 죽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편인데 올해는 독감 유행으로 인해 12월 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추위가 빨라진 탓에 온음료 매출도 초겨울부터 출렁였다.

웅진식품의 ‘꿀홍삼’은 지난 11월 175만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꿀홍삼은 9~11월 누적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4% 이상 증가했다. 과즙음료 ‘내사랑유자C‘ 역시 동기간 8%대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체감온도가 빨리 낮아지며 온장상태로 유통되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전국평균기온은 6.8도로 평년보다 0.8도, 1~10일 전국평균기온은 1.1도로 평년보다 1.9도 낮았다.

한편 강력한 한파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히팅(heating) 음료도 주목받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10월 ‘웜바디’ 음료를 출시했다. ‘네이처시크릿 웜바디’는 꿀과 생강 등의 천연 원료에 체온상승 및 유지에 도움이 되는 허브 윈터세이보리가 더해졌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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