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1982년생과 1994년생 ‘개띠 기수’ 들이 5명 있다. 자신들의 해를 맞은 황금개띠 기수들이 2018년 남다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첫승도 특유의 말 몰이로 스피드에 박차를 가한 개띠 기수가 올렸다.
조성곤 기수 |
1982년생 조성곤은 부산경남 최초로 한 시즌 100승을 돌파한 부경의 간판스타이다. 2005년 데뷔한 조성곤은 지난 2015시즌 서울경마와의 맞대결에서 13전 13승 전승을 기록했다. 조 선수 특유의 스피드와 차분한 말몰이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조인권 선수에 이어 다승 2위를 차지, 여전히 건재한 경기감각을 과시해 올 시즌에는 관록이 더욱 묻어 나오는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김도현 기수 |
동갑인 김도현은 ‘개띠 해’에 다시 한번 활약을 기대해봄직하다. 지난 5일(금) 올해 첫 경기를 1승으로 마무리지어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몸이 가벼워보였고 스피드도 좋아 2위말과 4마신차(1마신=약 2.4m)로 대승을 거뒀다. 부활의 서곡을 알릴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에게 2018년은 작년 3승에 그친 아쉬움을 떨칠 기회이다.
이성재 기수 |
2008년에 데뷔한 동갑내기 이성재 기수는 꾸준한 상승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성재는 지난해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상을 펼쳤다. 최근 3년간(2015~2017) 성적이 9승→17승→25승으로 매해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어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한 데뷔이후 대상경주 우승 무경험의 한을 풀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994년생 선수들로 눈길을 돌려보면 올해 들어 벌써 2번의 우승을 챙긴 진겸 기수가 선두에 있다. 진겸 기수는 2015년 데뷔이후 지난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25승을 챙겨 승률 6.9%, 복승률 14.6%의 양호한 성적을 달성해 35명의 부경기수 성적별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부경경마의 미래 중 한명이고, 지난해보다 올해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 외에 1994년생 개띠 선수로 조상범이 있지만 현재 경마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말 타는 개띠를 향한 관중들의 환호가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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