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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교류 성장률 1위‘사돈나라’방문 독려 한국음식·환대서비스 노하우 배우고 싶다”
부테빙 베트남 여행기업 연합회 회장
고구려유민 자취 서린 북부지역 큰 관심


“지혜롭고 부지런하며 강인한 한국과 베트남은 공통점이 참 많습니다. 베트남의 국제결혼 파트너 1위는 한국이고, 한국의 외국인 배우자 1위는 베트남입니다. 우정이 깊어지면서 상호 방문 성장률도 각각의 나라에서 모두 1위입니다. 2017년에 200만명이나 오셔서 너무 기쁩니다. 2018년에는 베트남 사람들이 더 많이 가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한국인 음식,환대,여행 전문가들을 초청해 선진 노하우를 배우고 싶습니다.”

부테빙(Vu The Binh·사진) 베트남 여행기업연합회(VISTA) 회장 겸 베트남관광협회(VITA) 상근부회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강한 애정과 신뢰를 표명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6년에 비해 36%가량 증가했고,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인은 29% 늘었다. 베트남 정부 집계결과 여행자 수 2위, 증가율 1위인 한국은 베트남 관광산업의 고도성장을 견인한 일등공신이고, 베트남은 대만,태국 등과 함께, 중국문제로 침체에 빠져있던 한국 관광의 추락을 막아줬다.

부테빙 회장은 “양국 관광교류의 큰 성장은 우정과 동반자 의식 때문”이라며 “관광 모든 분야를 지휘, 감독하는 VITA는 외국인 유치 뿐 만 아니라, 아웃바운드 장려 정책도 실행하는데,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매우 많으니, 우리도 한국에 더 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웃바운드를 더 늘려, 한국 등지에서 많이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테빙 회장은 음식과 환대서비스의 개선, 신규 관광자원의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은 청결, 친환경 캠페인인 ‘고잉 그린(Going Green)’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오토바이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자유여행객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는 방안을 국가계획에 넣었다.

그는 “조만간 베트남셰프협회를 출범시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 한국 등 여러나라 음식을 배우도록 할 예정이다. 환대는 타고난 착한 심성때문에 ‘정성껏’ 모시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지만, 아직 종사자 중 40%는 글로벌 매뉴얼에 맞는 서비스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부테빙 회장은 한국의 셰프와 환대 서비스 전문가들을 적극 초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관광자원의 개발은 북부지방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의미있고 아름다운데도 덜 알려진 곳은 ▷고구려-백제 유민을 포함한 소수민족의 다양한 삶의 흔적과 문화재가 즐비한 사파(Sapa) ▷생태관광의 중심지인 옌뜨(yentu) ▷하롱베이 못지 않은 생태와 바이딘 사원 등 유적들을 보유한 짱안(Trang An) ▷경제ㆍ문화관광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는 하노이 동쪽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 하이퐁(Hai Phong) 등이다. 남부에선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2018시즌 개막전이 열렸던 호치민의 서쪽 휴양지 푸꾸옥(Phu Quoc)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그는 “사돈나라”임을 강조하면서 새로 뜨는 관광지 여행을 정중히 권한 뒤, 진심으로 한국민에게 감사하고 베트남 국민을 더 많이 한국에 보내겠다고 거듭 말했다. 

하노이=함영훈 여행선임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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