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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과오 반성 없이, 올 시즌 30개 대회 자료 배포
총상금 207억원, 2017 시즌과 비슷
대회운영 난맥상 개선책 언급 일체 없어

[헤럴드경제= 함영훈 기자] 한국 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018시즌 정규투어가 지난해와 같이, 대회 수 30개, 총상금 약 207억원, 평균상금 6억 9000만원 규모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몇 차례 운영 상의 난맥상을 노출한 KLPGA는 이날 보도자료로 올해 대회 일정을 전하면서, 대회 운영 개선을 위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

협회는 지난해 대회 운영의 결정적인 관리 실수를 범한 경기위원장을 사퇴시켰다가 최근 슬그머니 복귀시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도부의 장기 집권이 ‘막장 드라마’식 부조리를 낳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KLPGA는 8일 2018 시즌 대회 일정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지난 시즌 보였던 대회 운영상 난맥상을 개선할 지 여부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사진은 지난해 한 대회때 모습.

이날 배포된 KLPGA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30개의 대회 중 3개 대회가 열리지 않는 대신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3개의 스폰서가 신규 대회를 개최한다.

2016년 이벤트 대회로 KLPGA와 연을 맺었던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가 베트남에서 올해 첫 정규투어로 열린다.

3월 셋째 주에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 한 곳에서 추가로 대회가 개최되며 9월에도 총상금 10억원의 신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 40회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KLPGA 챔피언십은’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에디션 등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르 맞아 대회명이 바뀐다.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메지저 대회로 ‘제40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으로 명명된다. 9월에 하던 이 대회를 4월로 변경해 시즌 첫 메이저가 된다.

이로써 메이저 대회는 4월 이 대회와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8월 한화 클래식,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으로 상ㆍ하반기 분산개최된다.

상금 증액은 2개 대회에서 이뤄졌다.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은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으로 대회명을 변경하면서 총상금액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렸고,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도 상금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렸다.

KLPGA는 베트남에서 2개 대회, 중국과 동남아지역 중 한 곳에서 각각 1개 대회를 열기로 했다.

드림투어는 지난해 대회 수 21개에서 22개로 1개 늘었고, 총상금은 7억원 증액되어 약 30억원이다. 6위까지 주어지던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혜택을 20위까지로 확대했다고 한다.

챔피언스 투어는 13개에서 16개로 늘었고, 점프투어는 지난해와 같은 16개의 대회가 열린다고 협회는 전했다.

KLPGA 대회와 상금은 늘고 있지만, 지난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대회 및 협회 운영은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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