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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릴레이인터뷰-정치人 정치를 말한다]우상호 “개혁입법연대, 국회의 필수 과제”
-문재인 개혁 드라이브 국회 지원 강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개혁연대,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한다. 지지층에게 던지는 말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을 아우르는 입법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여론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없이 유리하지만, 민심 하나만 가지고는 실질적 입법은 불가능하다는 상황 인식이다.

8일 우 의원은 “그때도 절박했지만, 지금은 더 그렇다. 적폐개혁을 해야 한다”며 “지금은 여소야대인 점을 국민이 이해하지만, 1~2년이 지나면 실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에서 유일하게 문 대통령과 함께 영화 ‘1987’을 보고, 의원실 한쪽 벽에 훈장처럼 걸려있는 민주화 운동 당시 사진을 보며 한 말이다.

[사진제공=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1987년을 회상하는 우 의원은 당시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듣고 거리에 뛰쳐나갔는데, 막상 조직도 체계도 없었던’ 시절로 설명했다. 우 의원은 “그때는 진짜 그냥 나가 싸웠다”며 “지금 그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소야대란 구조적 한계가 속도를 내려는 여당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선진화법으로 말미암아 직권상정도 할 수 없다.

그는 “우원식 원내대표도 입이 하얗게 다 텄다. 그런데도 속도가 딸린다”며 “개혁을 하려면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총선이 한참 남았기에, 정쟁으로만 보낼 수는 없다는 의미다. 다음 총선은 2년 뒤인 2020년에나 있다. 우 의원은 “6개월 동안 작은 정쟁만 있었다”고 한탄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야권 전체를 아우르는 150석 이상, 협약으로 제도화된 개혁연대를 내놨다. 우 의원은 “각 당이 공통으로 내놓은 적폐청산 법안들이 있다”며 “이를 목록화해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 234표가 모였다”며 “난 보인다. 150석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우 의원은 “모든 것은 문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 해야한다”며 “여당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그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성격이 좋으셔서 참는 것이다”며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속이 얼마나 타시겠느냐. 나 같은 사람이 대신 말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가 큰 그림을 그리고, 나라의 성공을 위해 달려야 한다”며 “DJP 연대도 가능했다.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선 고생해야 한다. 모든 방법을 써야한다”며 “실패하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했어야지’라는 국민의 질타가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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