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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RI, 드론활용 산불·홍수 등 재난 감지·예측 기술 공개
국내 연구진이 드론을 활용해 산불ㆍ국지홍수 등과 같은 재난을 감지ㆍ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드론을 활용한 재난예측 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핵심기술인 고분해능 라이다기술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ETRI 스마트미디어연구본부 이용태 박사팀은 드론과 같은 무인기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및 영상인식 기반 재난감식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무인기에 탑재된 다중 복합센서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분석을 통해 산불, 국지홍수 등의 재난을 감시ㆍ예측하고 이를 통합경보 시스템과 연동해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용태 박사는 “기계학습기술인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해 관제요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기계 스스로 대량의 영상에 대한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물의 양 및 사람 감지와 같은 객체 인식에 필요한 여러 과정을 하나의 인공 신경망에 구현해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광융합부품그룹 민봉기 박사팀은 자율주행자동차, 무인로봇 등의 구동에 있어 주변의 3차원 장애물 정보를 기존보다 고해상도로 구현해주는 신개념 라이다 기술을 전시한다.

연구팀은 우천, 안개 등 기상 악조건과 야외의 급격한 조도변화 등의 환경에서도 기존 905나노미터(nm) 보다 해상도가 월등하게 향상된 1550nm급의 3차원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를 소형모듈형태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민봉기 박사는 “향후 산ㆍ학ㆍ연 협력을 통해 드론 및 무인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연구단 김기훈 박사팀이 개발한 생체신호를 이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기술을 이전받은 운동분석 및 가상현실 업체인 로그온유도 이번 전시에 참가한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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