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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가르시아 신병기 갈아타고 ‘희망샷’
우즈, 드라이버 M3로 교체
가르시아, 캘러웨이 클럽·볼 선택
매킬로이·리디아고의 경우
용품 변화 후 성적 내리막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8 새 희망을 품은채 15년간 쓰던 채를 놓고 다른 것으로 바꿨다. 작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지오 가르시아도 바꿨다.

둘 다 새로운 희망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바꾼다고 늘 좋은 것은 아니었다. 매킬 로이와 리디아고가 그랬다.


지난해 11월 18명이 출전한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공동 9위로 마치면서 예전 기량이 돌아왔음을 증명한 우즈는 지난해말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제네시스오픈에서 출전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 2월호는 우즈의 클럽 교체 소식을 전했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M2 대신 올해 로프트 9도의 체적 440cc 신제품 M3를 최종 선택했다. 이 드라이버는 ‘트위스트 페이스’라는 기술을 적용, 스윗 스폿에서 조금 빗맞아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관용성을 높였다고 한다. 비거리 322야드, 발사각도 15도, 스핀율 2100rpm. 볼 속도는 시속 288㎞라는 결과에 흡족해 했다.

지난 15년간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가르시아는 최근 캘러웨이와 클럽과 볼을 사용하는 다년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공식 용품 계약 체결을 앞둔 가르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몇 달 간 오디세이 퍼터와 함께 캘러웨이 클럽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필 미켈슨도 이 채를 쓴다.

용품 변화가 선수들에게는 더 좋은 결과를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성적을 끌어내리기도 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해 5월 용품 부문을 접은 나이키를 벗어나 테일러메이드와 10년 동안 총액 1억달러(1136억원)를 받는 계약을 맺었으나 하반기 성적이 하락하면서 계약 당시 세계 랭킹 2위에서 지금은 11위로 내려갔다. 트래플러스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동안 매일 다른 퍼터를 들고 나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지난해부터 초대형 계약을 맺은 PXG를 쓰고 있지만 정작 세계 1위에서 지금은 9위로 내려앉았다.

두 선수의 부진이 용품 교체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전격적이고 파격적으로 이뤄진 계약이 세심하게 조정되는 선수의 루틴을 변화시키는 건 사실이다. 예민한 선수들은 용품 계약을 하지 않기도 한다.

남화영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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