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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사람 투자가 남는 것” 강조
초임 4000만원 대모엔지니어링 방문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해법”

[헤럴드경제(시흥)=김진원 기자] “영업이익을 성과급으로 배분하니까 직원들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대표는 3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산업단지 내 본사를 방문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오른쪽)이 3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산단 내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가운데)과 이병기 대모엔지니어링 사장으로부터 건설기계 어태치먼트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삭기의 손 역할을 하는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구멍을 뚫는 ‘브레이커’, 건물을 파쇄하는 ‘크러셔’, 철근을 절단하는 ‘셰어’ 등을 주로 생산한다. 

임직원 94명이 2016년 409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대졸 초임은 4000만원, 연간 임금인상률 6%에 이른다. 성과공유제도 지난 2006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생산·품질관리 시스템 개선 위한 혁신활동 성과의 절반을 직원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이 대표는 “혁신을 통한 매출의 증대와 이익 배분의 중요성을 깨닫고 협력사들과 함께 공정상의 문제를 찾아내 고치는 대모혁신추진단(클러스터)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클러스터활동을 통해 10년간 협력사 매출액을 136억원에서 320억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대모엔지니어링은 또 다품종 소량생산의 고객 맞춤형 생산시스템을 통해 국내 유수 대기업과 사업제휴, 미국·중국·유럽 법인을 설립해 세계 5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31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대모엔지니어링과 같이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모습이야말로 모든 중소기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며 “올해 중기중앙회는 사람중심의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기존의 복잡한 중소기업 일자리모델은 일반 중소기업 적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 현실을 반영한 ‘중소기업 표준 기업모델’을 개발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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