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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과 잉크로 그려낸 리드컬한 여체…서예의 향기를 품다

  • 기사입력 2018-01-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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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미술관, 체코작가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하얀 화면위에 간단한 선으로 표현된 여체는 춤을 춘다. 가만히 앉아있는 포즈인데도 춤을 추는 듯 율동감이 느껴진다. 체코출신 작가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의 작품이다. 펜을 이용해 인체나 사물을 단순하게 드로잉하는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의 첫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평창32길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해외교류전이자 작가에겐 첫 해외전시다. 전시에는 약 70점의 드로잉작품이 걸렸다. 화면이 흑에서 백으로 또 백에서 흑으로 변하지만 모두 드로잉 작품들이다. 선의 두께를 조절해 리듬감과 속도감이 돋보인다.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 Coco,Ink,Aquarell paper (300gm2),85x85cm.[사진제공=김종영미술관]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 Nude 10,Ink,Aquarell paper (300gm2),85x85cm.[사진제공=김종영미술관]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 Nude 9,Ink,Aquarell paper (300gm2),85x85cm.[사진제공=김종영미술관]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 Old timer,Ink,Aquarell paper (300gm2),100x70cm.[사진제공=김종영미술관]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드로잉은 몇 가닥의 선만으로도 아이디어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라며 “드로잉의 단순함, 특히 간결한 선을 정말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때 시작한 드로잉의 매력에 빠져 (다음단계인)회화로 넘어가지 않고 20년이상 드로잉에 매달렸다. 여전히 하루 12~14시간은 작업에 매달린다. 드로잉을 하는데 몇 분이면 족하지만 그 순간을 위해 연습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는 머릿속으로 표현하고픈 장면을 구상하고, 화면에 점을 찍은 뒤 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굵은 선과 얇은 선이 교차하며 리드미컬하게 변주한다. 그는 “리듬감이 느껴진다는 건 그림의 에너지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미술관은 제믈리츠코바의 작품과 서예작품의 유사점을 읽어낸다. “인체를 소재로 한 그림이 선적인 요소를 통해 추상화가 돼가고 있음을 느낀다. 대상의 표현엔 크게 집착하지 않고, 선의 리듬감에 흠뻑 취해 선묘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듯 하다”며 “서예의 서체중 문자로서 기능은 해서(楷書)가 가장 높지만 행서(行書)를 거쳐 초서(草書)에 이르면 획의 추상화가 극에 달해 문자 기능은 상실하고 순수하게 예술성으로 옮겨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평했다.

전시는 1월 28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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