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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세대, 새해 자기계발 보다 자기만족 투자 늘린다
티몬 청년층 라이프스타일 소비 분석
헬쓰,다이어트 감소…여행,‘덕질’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대, 30대 청년층의 새해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에서 헬쓰, 다이어트 등 자기계발 지출은 줄고, 여행과 게임 등 자기만족 분야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모바일커머스 티몬(대표 유한익)은 최근 2개월간 2030대의 소비코드(항목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고, 새해에도 자기만족 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030세대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 보다는 여행 등 자기만족에 투자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티몬 제공]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말연초의 새해 결심 상품의 매출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헬스 보충제와 실내운동기구 등 다이어트 상품군이다. 2017년 11월 1일부터 12월 26일까지 헬스보충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헬스보충제의 주요 소비자인 2030대 매출이 28%포인트 감소했다. 아령 등 홈피트니스를 위한 실내운동기구 역시 2030대 매출이 41%포인트 떨어졌다.

‘자기계발형’ 상품은 ‘자기만족형’ 상품에게 자리를 내줬다.

해외 자유여행을 위해 구입하는 해외 현지 입장권, 데이투어 매출 역시 20대에서 209%, 30대에서 217% 상승했다. 나트랑 29만원, 사이판 42만원 등 가성비 높은 여행상품이 많아진 것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감정 필수품’, 즉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이와 관련한 것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인 ‘덕질’ 관련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20대 아이돌굿즈 매출은 965%, 30대 매출은 442% 상승했다. 12월에 판매한 아이돌 이름의 ‘워너원’ 교통카드 역시 2주만에 4억원 넘게 판매됐다.

게임과 아이돌굿즈, 여행 등 자기만족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2017년 연말 보드게임 및 RC카 20대 매출은 342%, 30대는 233% 급등했다.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30대를 중심으로 ‘열심히’ 보단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게임과 여행은 물론 자신과 감정적인 교감을 불러일으키는 아이돌굿즈까지, 올해도 자신의 만족감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가 소비 패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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