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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
-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 성공하며 8K OLED 시대 개막
- 초고해상도 시장에서도 자발광 디스플레이 OLED의 앞선 기술력 입증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FHD(1920×1080) 보다 16배, UHD(3840×2160) 보다 4배(7680×4320) 더 선명한 3300만 화소의 8K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소개할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이번 제품은 현존하는 OLED TV 라인업에서 가장 큰 초대형이자 초고해상도 프리미엄 제품이다. 8K 시대를 앞두고 LCD 대비 OLED가 섬세한 화질을 구현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을 불식시키며 OLED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미세한 표현이 가능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반면,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Pixel) 사이즈가 작아짐에 따라 개구율¹이 감소하기 때문에 휘도 구현은 어려워진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개구율 감소로 인한 휘도 저하가 없기 때문에 8K 초고해상도 구현이 용이하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만의 혁신적인 공정·설계 및 보상 기술로 8K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초대형·초고해상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LG디스플레이측은 기대했다.

OLED는 8K로 해상도가 높아져도 기존의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지만, LCD는 밝기를 구현하기 위해 백라이트 추가가 필요하여 무게와 부피가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기술로서 LCD의 경우 4K까지는 디스플레이 베젤 부분에 백라이트를 넣는 엣지 타입으로 제작이 가능하지만, 8K는 4K 동등 수준의 밝기 및 화질 구현을 위해 패널 뒤편에 백라이트를 결합하는 다이렉트 방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품이 무거워지고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측의 설명이다. 반면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는 강점인 얇고 가벼운 제품 디자인 개발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인병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8K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OLED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CES 2018 전시회 기간 동안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8K OLED 를 비롯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hong@heraldcorp.com


(용어설명) 개구율 : 화소(Pixel)의 전체 크기에서 트랜지스트부(Black Matrix)와 배선부(전기회로) 등으로 가려지지 않은 영역, 즉 총면적에 대해 빛이 투과할 수 있는 면적의 비를 표현하는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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