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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배후지 속초, 양양이 뜬다…개최지는 정선이 약진
호텔스컴바인, 올해 여행 검색 빅데이터 분석
호텔은 뛰어난 경관과 이색 시설 가진곳 인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은 올 1월1일~12월20일 자사 시스템 이용자들의 여행지 및 호텔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지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비해 해외 여행지 검색량 증가율은 30.6%로 집계됐다.

그간 다양한 주체들이 내놓은 공식자료와 언론 보도에서 ‘한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과 ‘외국인의 한국여행’(인바운드)의 규모만 집중 부각돼, 정작 ‘한국인의 한국여행’(인트라 바운드)이 얼마나 빈번하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적은데, 실제 통계청 집계 결과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 여행을 했다는 국민이 70.6%였고 해외여행을 했다는 국민은 26.5%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애정은 늘 해외여행보다는 훨씬 컸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도시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인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으며, 기초자치단체로는 2018 동계올림픽 배후지인 속초(5위)와 전주(9위)의 순위(광역단체 포함 순위)가 작년에 비해 올랐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만 비교했다면 속초와 전주의 순위는 더 높았을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검색량 급등 지역이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의 호텔 검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최지 중에는 정선 만이 107% 상승으로 급등 순위 5위를 마크했다.

호텔스컴바인 시스템을 통한 여행지 검색어 급등지 양양(하조대)

오히려 평창올림픽 배후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양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6%의 증가율로 급등 관광지 2위에 올랐다. 속초 역시 117.2%의 증가율을 보이며 관심 급등지역 4위에 올랐고, 춘천은 90.9% 늘어 여행의향이 커진 도시 6위를 마크했다.

검색량이 증가한 도시로는 통영, 용인, 여수, 전주, 포항, 인천 등이 꼽혔다. 통영은 여행인문학 예능 ‘알쓸신잡’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호텔스컴바인측은 분석했다.

호텔 선택의 기준은 ‘경관과 시설이 이색적이냐’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국내 호텔 중에서는 제주 공항과 인접하면서 바다 전망의 야외 수영장을 새롭게 오픈한 ‘호텔 리젠트 마린 더 블루’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뛰어난 오션뷰를 자랑하는 속초의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 인천 영종도의 네스트 호텔 인천 등이 각각 6위와 10위로 상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호텔스컴바인 검색 빅데이터 분석 결과, 호텔 부문 검색량 5위에 오른 메종글래드 제주

누구나 잘 아는 수도권 유명 호텔은 인기 검색어에 오르지 않은 가운데, 2위는 제주 켄싱턴, 3위는 제주 신라, 4위는 히든 클리프, 5위는 메종 글래드 제주, 7위는 신라스테이 해운대, 8위는 신라스테이 제주, 9위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었다.

해외 검색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로 가변성이 생긴 일본을 제외하고,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빅3의 검색량이 여전히 많았다. 도시별로는 괌의 타무닝, 대만의 타이페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싱가포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검색어 급등지는 마카오, 베트남, 사이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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